베선트 한마디에 비트코인·금 랠리, 채권은 왜?

gold b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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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오르고, 금과 비트코인도 오르고, 그런데 채권과 달러는 빠졌어요. 이 조합,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2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동반 반등했는데, 진짜 이야기는 주가가 아니라 채권 시장에 있어요.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환매입) 확대 계획이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올랐어요. 보통은 채권값이 떨어지면 주식도 눈치를 보는데, 이번엔 저가 매수세가 주가를 받쳐줬죠. 단기물이 더 약해지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지는 베어 플래트닝이 나타났고요.

솔직히 말하면, 이번 뉴스의 핵심은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이 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동시에 밀어올렸나’예요. 이게 정말 중요한 이유는, 시장이 지금 ‘유동성’이라는 하나의 렌즈로 모든 자산을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에요.

bitcoin chart

숫자 뒤에 숨은 맥락

사실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게, 재무부 바이백은 ‘오래된 국채를 되사서 시장 유동성을 채워주는’ 조치라는 점이에요. 많이들 놓치는데요, 시장은 이걸 사실상의 완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금과 비트코인 같은 ‘통화 완화 수혜 자산’이 먼저 반응한 거죠.

과거 사례를 볼까요. 2019년 10월 연준이 단기 국채 매입을 재개했을 때, 시장은 ‘QE는 아니다’라는 파월 의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S&P500이 연말까지 약 9% 올랐어요. 2020년 3월 코로나 국면에선 무제한 자산매입 발표 후 금값이 그해 8월 온스당 2,000달러를 처음 돌파했고요. 2023년 SVB 사태 때 연준의 긴급 유동성 공급(BTFP) 이후 비트코인이 몇 주 만에 40% 넘게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그런데 이번엔 채권값이 오히려 하락했어요. 왜 중요한지 세 가지로 정리하면, 첫째 바이백이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장기 재정적자 우려가 되살아났고, 둘째 단기물 약세로 곡선이 평평해지며 시장의 인내심이 시험받고 있고, 셋째 달러 약세는 미국 자산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원화 환산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US treasury bonds

내 돈이라면 어떻게 볼까

제가 만약 미국 자산을 들고 있다면, 지금 가장 먼저 볼 포인트는 ‘달러 약세’예요. 이게 정말 중요한 이유는, 미국 주식이 5%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5% 빠지면 원화로 손에 쥐는 수익은 제로에 가까워지기 때문이에요. 달러 약세 국면에선 미국 배당주의 배당금도 원화로 환산하면 줄어드니까, 환헤지 여부를 한 번쯤 점검해볼 시점이에요.

두 번째 포인트는 수익률곡선이에요. 베어 플래트닝은 보통 ‘단기 긴축 우려는 남아있는데 장기 성장 기대는 식는’ 구간에서 나와요.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 방향을 체크해보면, 시장이 경기 둔화를 얼마나 진지하게 보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섹터 로테이션이에요.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선 고배당·저성장 섹터보다 현금흐름이 탄탄한 배당성장주 흐름을 눈여겨볼 만해요. 특정 종목 말고,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군의 흐름과 금 관련 자산군의 움직임을 함께 보면 ‘유동성 장세인지 실적 장세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돼요.

놓치면 안 되는 확인 리스트

첫째, 원·달러 환율을 매일 확인해보세요. 미국 자산의 원화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직접적인 변수이기 때문이에요.

둘째, 미 10년물 국채금리 방향을 체크해보세요. 금리가 다시 상승 추세로 자리 잡으면 성장주·고배당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셋째, 재무부 다음 국채 발행·바이백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유동성 공급의 지속성 여부가 금과 비트코인 랠리의 연장선을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넷째, 금값의 200일 이동평균선과 저항선을 체크해보면 좋아요. 안전자산 수요가 단기 이벤트인지 추세인지 판단하는 기준선이 되기 때문이에요.

다섯째, 보유 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점검해보세요.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헤지형과 언헤지형 상품의 수익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늘의 결론

정리하면, 이번 랠리의 진짜 주인공은 주가가 아니라 유동성 기대예요. 주식·금·비트코인이 함께 오르고 채권·달러가 빠진 조합은, 시장이 재무부의 완화적 신호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바이백이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커지면 언제든 되돌림이 올 수 있으니, 서학개미라면 환율과 금리를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앞으로 눈여겨볼 이벤트를 짚어드릴게요. 우선 매달 초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 방향의 첫 관문이 될 거예요. 그다음으로는 다음 FOMC 회의에서 나올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유동성 관련 발언이 시장 온도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고요. 마지막으로 재무부의 분기 리펀딩 발표 일정은 이번 바이백 이슈의 연속성을 가늠하는 핵심 이벤트가 될 거예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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