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 이중고, 나스닥 3% 빠진 진짜 이유

stock market decline

오늘 핵심만 빠르게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미끄러졌어요. 유가는 치솟고, 국채금리는 뛰고, 증시엔 도와줄 편이 하나도 없었던 하루입니다.

그래서 지금 서학개미가 궁금한 건 딱 하나죠. “이게 조정의 시작인가, 아니면 그냥 쉬어가는 파도인가?”

1일(미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19.02포인트(0.79%) 내린 52,766.88, S&P500은 0.71% 내린 7,631.47, 나스닥은 1.03% 빠진 26,099.77에 마감했어요. 하락의 배경엔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 리스크와 국채금리 급등이 겹쳐 있었습니다.

oil price surge

호르무즈 폭격에 유가가 튀자, 증시가 무너진 연결고리

미군이 이란 군사 시설까지 폭격 범위를 넓혔다는 소식이 이번 하락의 방아쇠였어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여기가 흔들리면 유가는 곧바로 반응하고,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살아나면서 금리가 뛰죠.

사실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게,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조합은 증시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예요. 과거를 볼까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자 나스닥은 그해 33% 급락했습니다. 1990년 걸프전 당시에도 유가가 두 배 뛰면서 S&P500이 몇 달간 15% 넘게 조정받았고요. 2018년 4분기에도 금리 상단 우려로 나스닥이 세 달 만에 20% 빠진 전례가 있어요.

이번 하락이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예요. 첫째, 유가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줄입니다. 둘째, 국채금리 상승은 고밸류 기술주 할인율을 높여 나스닥에 더 아프게 작용하죠. 셋째, 지정학 리스크는 예측이 불가능해 투자자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합니다.

US treasury yield

나스닥이 다우보다 더 아팠던 이유, 여기 숨어 있어요

이날 하락폭을 보면 나스닥 -1.03%, 다우 -0.79%로 기술주 쏠림 지수가 더 크게 밀렸어요. 이건 우연이 아니에요. 국채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을 크게 기대받는 성장주일수록 현재가치 할인이 커지거든요. 반대로 배당과 실물자산 기반의 에너지·방산 섹터는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봐야 할 포인트가 세 가지예요. 하나, 10년물 국채금리가 4% 후반의 저항선을 뚫는지 여부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기술주 조정이 길어질 수 있어요. 둘,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안정되는지 아니면 계속 상단을 노리는지 체크해야 해요. 셋, 방어적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이 시작됐는지 봐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럴 때 배당주와 에너지 섹터의 상대 강도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반대 시각도 있어요. 지정학 이슈는 단기 이벤트로 끝나면 유가가 빠르게 되돌아오고, 그러면 증시도 V자로 회복한 사례가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흐름을 관찰하는 구간이에요.

서학개미가 지금 눈으로 확인해야 할 4가지

1) 원·달러 환율을 먼저 보세요.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해지는데, 이러면 미국 주식이 조정받아도 원화 환산 손실이 완충되는 경우가 있어요. 환율과 지수를 함께 봐야 진짜 손익이 보입니다.

2) 10년물 미국채 금리 흐름을 체크하세요. 금리가 기술주 밸류에이션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에요. 3) WTI·브렌트 유가의 방향을 확인해보세요. 유가가 안정되면 인플레 우려가 함께 식습니다. 4) VIX(변동성지수)의 레벨을 살펴보세요. 공포심이 과열됐는지 판단하는 온도계 역할을 합니다.

많이들 놓치는데요, 사흘 연속 하락 뒤에는 오히려 낙폭과대 종목군에서 반등이 나오기도 해요. 하지만 그게 진짜 바닥인지 죽은 고양이의 반등인지는 거래량과 금리 방향이 함께 확인돼야 신뢰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미국 증시가 사흘째 밀린 건 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이중 악재 탓이에요. 나스닥이 1.03%로 가장 크게 빠진 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구조 때문이고요. 지금은 방향을 확정하기보다 유가·금리·환율 세 축을 함께 지켜봐야 하는 국면입니다.

앞으로 캘린더에서 눈여겨볼 건 이렇습니다. 먼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 방향의 분수령이 될 예정이고요. 뒤이어 나올 CPI 물가 지표는 유가 상승분이 물가에 얼마나 번졌는지를 보여줄 거예요. 그리고 다음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지정학 변수를 어떻게 언급하는지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겁니다.

소음이 커질수록 본질은 단순해져요. 유가가 잡히고 금리가 진정되면 증시는 제자리를 찾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요, 다음에 또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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