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옥상이 루프탑 카페로? 우리 집 응용법

rooftop terrace lounge with plants and chairs

오늘 소개할 인테리어 팁은 이겁니다

해외 건축·디자인 매체 Dezeen에 따르면, 건축 스튜디오 Orms가 런던의 상징적인 BT 타워를 옥상 수영장을 갖춘 호텔로 바꾸는 계획을 제출했다고 해요. 1930년대 건물과 등급 지정된 타워를 헐지 않고 되살려 새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죠.

여기서 저는 두 가지에 눈이 번쩍 뜨였어요. 하나는 잘 안 쓰던 옥상을 가장 특별한 공간으로 바꾼다는 발상, 다른 하나는 오래된 건물을 버리지 않고 고쳐 쓴다는 점이에요. 저도 이거 보고 우리 집 베란다랑 낡은 가구가 바로 떠올랐거든요.

거창한 수영장은 어렵지만, ‘방치된 공간을 주인공으로’와 ‘오래된 걸 살리기’라는 원리는 원룸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어요.

rooftop terrace lounge with plants and chairs

small apartment balcony wood deck cozy

방치된 옥상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발상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람들이 잘 올라가지 않던 맨 꼭대기를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뒤집었다는 거예요. 인테리어 관점에서 보면, 집에서 ‘죽어 있는 공간’을 살려낼 때 체감 만족도가 가장 크게 올라가요.

사실 이 부분이 핵심이에요. 우리 집에서 창고처럼 쓰던 베란다, 문 뒤 자투리, 침대 옆 좁은 틈 같은 곳이 바로 ‘옥상’ 같은 존재거든요. 가장 덜 쓰던 곳에 조명 하나, 의자 하나만 놓아도 공간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집 전체가 넓고 여유 있게 느껴져요. 시선이 머무는 포인트가 새로 생기기 때문이에요.

window seat cushion small studio

베란다를 미니 루프탑처럼 꾸미는 3단계

거창한 공사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준비물은 야외용 방수 러그, 접이식 의자, 방수 무드등 정도면 충분하고 5만원대에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1단계는 바닥이에요. 베란다 타일 위에 우드 데크 타일이나 야외용 러그를 깔면 ‘실내 같은 야외’가 완성돼요. 2단계는 조명, 배터리형 무드등이나 태양광 스트링 조명을 낮게 걸면 저녁 분위기가 확 살아나요. 3단계는 의자 하나예요. 접이식 의자와 작은 사이드 테이블만 있으면 커피 한 잔의 루프탑이 되죠.

제가 더하고 싶은 팁은, 원문에는 없지만 ‘물’ 대신 ‘초록’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거예요. 수영장은 못 만들어도, 키 큰 화분 하나를 코너에 두면 그 공간이 단숨에 특별해져요.

원룸·오피스텔에 맞춘 현실 응용법

베란다가 없는 집도 많죠. 그래서 좁은 환경에 맞춘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첫째, 창가를 ‘미니 라운지’로 만드세요. 창턱에 얇은 방석과 작은 화분을 두면 별도 공간 없이 쉼터가 생겨요. 둘째, 낡은 가구는 버리지 말고 살리세요. BT 타워처럼요. 오래된 서랍장에 손잡이만 새것으로 바꾸거나 상판에 시트지를 붙이면 새 가구 느낌이 나요. 비용을 아끼면서 애착도 생기거든요.

셋째, 붙박이장 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세요. 라탄 바구니를 올려두면 수납과 장식을 동시에 해결해요. 넷째, 오피스텔 공용 옥상이 있다면 접이식 캠핑 의자 하나만 챙겨 나가보세요. ‘우리 집만의 옥상 카페’가 공짜로 생기는 셈이에요. 이렇게 하면 좁은 집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누릴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핵심은 두 가지예요. 방치된 공간을 주인공으로 바꾸기, 그리고 오래된 것을 버리지 말고 고쳐 쓰기. 이 두 원리는 좁은 원룸에서도 그대로 통해요.

가장 먼저 시도한다면, 베란다나 창가에 의자 하나와 무드등 하나를 놓아보세요. 막상 해보니까 이 작은 코너 하나가 하루의 기분을 바꿔주더라고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답니다,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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