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요즘 화제인 그 방법
해외 인테리어 매체 아파트먼트 테라피(Apartment Therapy)에 흥미로운 DIY 사례가 소개됐어요. 바로 흔하디흔한 이케아 원목 서랍장을 동화 속 공주의 성처럼 바꾼 작업이었는데요.
저도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이게 정말 그 밋밋한 서랍장이 맞나?’ 싶었어요. 비싼 가구를 새로 산 게 아니라, 페인트와 작은 장식 몰딩만으로 완성한 거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손재주가 특별하지 않아도, 주말 하루만 투자하면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가장 반가웠어요. 아이 방은 물론이고, 마음 한구석에 동심이 남아 있는 어른 방에도 잘 어울린답니다.

밋밋한 원목 가구가 ‘성’이 되는 몰딩의 마법
이 변신의 비밀은 ‘입체감’에 있어요. 원래 이케아의 민무늬 원목 서랍장은 평평하고 심심한 편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뾰족한 지붕 모양의 상판을 얹고, 창문처럼 보이는 얇은 몰딩을 붙이면 순식간에 서랍장 하나가 작은 건축물처럼 보이기 시작해요.
사실 이 부분이 핵심이에요. 사람의 눈은 평면보다 음영과 윤곽이 있는 표면을 훨씬 ‘고급스럽고 특별하다’고 인식하거든요. 거기에 파스텔 톤이나 연한 분홍·하늘색을 입히면 색감이 부드러워지면서 동화적인 분위기가 완성돼요. 몰딩 한 줄, 색 하나가 가구의 인상을 완전히 바꾼다는 걸 이 작업이 잘 보여줘요.

페인트와 장식 몰딩으로 주말에 완성하는 3단계
실제로 해보려면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수성 페인트, 얇은 장식 몰딩(우드나 폼 소재), 목공용 본드나 글루건, 사포, 붓이나 롤러 정도면 충분하고요. 예산은 2~5만원대에서 시작할 수 있어요.
1단계는 사포로 표면을 살짝 긁어 페인트가 잘 먹도록 하는 거예요. 2단계는 원하는 색을 두세 번 얇게 나눠 칠하는 것. 한 번에 두껍게 칠하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이 훨씬 깔끔해요. 3단계는 창문·지붕 모양으로 몰딩을 붙이는 작업이에요.
여기에 제가 더하고 싶은 팁은, 손잡이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산다는 거예요. 작은 세라믹 손잡이나 별·꽃 모양 손잡이로 교체하면 디테일이 살아나거든요. 몰딩 붙이기가 부담스럽다면 방수 마스킹 테이프로 창문 라인만 그려 넣어도 비슷한 느낌이 나요.
좁은 원룸·오피스텔에서 똑똑하게 응용하기
우리 집 환경에 맞게 현실적으로 바꿔볼게요. 첫째, 원룸이라면 지붕 장식은 생략하고 색만 입히세요. 공간이 좁을수록 튀는 입체 장식은 답답해 보일 수 있어서, 연한 단색 페인트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가 돼요.
둘째, 오피스텔처럼 벽을 손대기 어려운 집은 서랍장 같은 ‘옮길 수 있는 가구’에 변화를 주는 게 정답이에요. 이사 때 그대로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셋째, 몰딩은 무거운 우드 대신 가벼운 폼 몰딩이나 PVC 소재를 쓰면 글루건만으로도 붙어서 작업이 훨씬 쉬워요. 벽지나 가구 손상도 적고요.
넷째, 아이 방이 따로 없는 집이라면 협탁이나 작은 수납장 하나만 이 스타일로 바꿔 ‘포인트 가구’로 두세요. 전체를 꾸미지 않아도 공간 하나에 이야기가 생기면서 방 분위기가 사랑스러워져요.
정리하자면
밋밋한 원목 서랍장도 페인트와 몰딩, 손잡이 교체만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로 바꿀 수 있어요. 좁은 집이라면 장식은 줄이고 색과 손잡이에만 집중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가장 먼저 시도해본다면 ‘손잡이 교체’를 추천해요. 반나절이면 끝나고 효과는 가장 확실하거든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답니다, 다음에 또 봐요!